탈모 예방해도, 오싫모?

김현선 2021. 4. 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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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패스' '오득권자'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오이 특유의 향취를 꺼려하는 오이 싫어하는 모임, '오싫모'에서 오이를 즐겨먹는 이들을 일컫는 용어죠.

특유의 식감과 맛을 살려 우리나라에서는 생으로 먹거나 오이지, 나물로 담가 먹고 서양에서는 주로 상큼한 피클로 만들어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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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와 이산화규소로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오이
[파이낸셜뉴스]

'오이코패스' '오득권자'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오이 특유의 향취를 꺼려하는 오이 싫어하는 모임, '오싫모'에서 오이를 즐겨먹는 이들을 일컫는 용어죠. 음식에서 오이를 빼달라는 의미의 '오자이크'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는 채소 오이, 하지만 탈모 예방에 있어서는 최고의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오이는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해 촉촉한 피부와 화사한 안색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이 속의 칼륨은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해 피를 맑게 해 주죠. 사계절 내내 노폐물과 유해 물질로 고통받는 현대인에게는 디톡스 효과를 톡톡히 선사합니다.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체내의 열을 내려주기도 합니다. 노폐물로 모공이 막히거나 자외선, 건조한 바람에 자극받아 달아오른 두피를 진정시키기에도 그만입니다. 더불어 오이 속의 이산화규소는 신체 조직을 결합하는데 관여하는 성분으로,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 모발을 윤기나게 해 주고 성장을 촉진해 줍니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아삭아삭, 청량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죠. 껍질에서 나는 적당한 떫은맛과 쓴맛도 매력적입니다. 특유의 식감과 맛을 살려 우리나라에서는 생으로 먹거나 오이지, 나물로 담가 먹고 서양에서는 주로 상큼한 피클로 만들어 즐깁니다. 지중해에서는 차갑게 즐기는 야채 수프인 가스파초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몸통 전체가 초록색인 취청오이는 '오이계의 멜론'이라고 불릴 만큼 부드러워 생으로 먹기에 좋고, 몸통의 반 정도가 흰 색인 '백다다기'는 껍질이 얇고 연한 데다 오이 특유의 향기가 약해 오이를 입문하는 사람도 다양한 요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가시가 오돌토돌 돋아난 가시오이는 오이 특유의 향기가 진하니 무침이나 냉국으로 만들어보세요. 마침 지금이 제철이네요. 4월부터 7월까지 가장 단단하고 향기로운 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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