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강보합권서 출발..개인 '사자'에 1000포인트 유지

고준혁 2021. 4.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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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개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전날 20년 만에 오른 1000 지수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코스닥의 자체 동력으로 상승하진 않았다는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강세를 폄하하고 싶진 않으나, 최근 중소형주 강세는 자체적 동력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코스피, 즉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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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혼조 가운데, 종이·목재 '강세'
시총 상위株, 혼조..카카오게임즈 1%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개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전날 20년 만에 오른 1000 지수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20%) 오른 1002.65를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닥은 닷컴버블이던 지난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포인트를 다시 돌파했다. 다만 코스닥의 자체 동력으로 상승하진 않았다는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강세를 폄하하고 싶진 않으나, 최근 중소형주 강세는 자체적 동력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코스피, 즉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형주 약세를 야기한 중국 증시 부진과 국내 유동성 증가율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중소형주는 틈새시장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0포인트(0.16%) 하락한 3만3745.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포인트(0.02%) 떨어진 4127.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0.19포인트(0.36%) 하락한 1만3850.00에 마감했다.

사장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되는 CPI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또 다시 긴축 우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85억원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32억원, 비차익이 355억원 각각 순매도로, 전체 38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방송서비스,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제조, IT S/W·SVC, 유통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건설, 반도체,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IT H/W,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IT종합, 통신장비, 금융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상승 중이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SK머티리얼즈(036490)는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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