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90년대생, 윽박지르면 '말 안해'라며 문 닫아..경청해야"

이사민 기자 2021. 4.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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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른바 '초선 5인방'이 4·7 재보선 패인 분석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그런 요인도 있었다고 볼 수가 있다"며 "겸허하게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다 수용해서 대안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민주당 2030 초선의원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전임 시장들의 성 비위 문제 및 선거 입후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검찰개혁 관련 국민 피로도 △여권 인사들의 재산증식과 '내로남불'의 이중적 태도 등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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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3.4/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른바 '초선 5인방'이 4·7 재보선 패인 분석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그런 요인도 있었다고 볼 수가 있다"며 "겸허하게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다 수용해서 대안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사건부터 공정성 논란이 됐고 특히 20대 남성들이 상당히 좌절하며 저희에게 등을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아들이 95년생, 딸이 91년생인데 아들딸과 의견이 부딪힐 때가 많다"며 "아들딸이 좀 시크하다. 둘 다 민주당 당원임에도 불구하고 논쟁이 될 때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걸 '경험치가 낮다'며 윽박지르면 아이들이 '아빠하고 말 안 해'하고 문을 닫아버린다는 걸 투표로 보여준 것"이라 했다.

이어 "우리가 꼰대 정치가 안 되려면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그들의 아픔과 공감하고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저는 다양한 우리 초선들뿐만 아니라 재선의원님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의원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신뢰가 무너지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며 저는 핵심은 무능한 개혁을 유능한 개혁으로, 위선을 막고 언행일치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민주당 2030 초선의원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전임 시장들의 성 비위 문제 및 선거 입후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검찰개혁 관련 국민 피로도 △여권 인사들의 재산증식과 '내로남불'의 이중적 태도 등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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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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