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강부자 "故 전미선, 사망 전날 2차 가자고 졸라..딸 노릇 한다고 애써"

서지현 2021. 4. 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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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가 딸 같았던 후배 故 전미선을 회상했다.

이날 강부자는 자신의 인연으로 후배 배우 전미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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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강부자가 딸 같았던 후배 故 전미선을 회상했다.

4월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무대로 꾸며져 배우 강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강부자는 자신의 인연으로 후배 배우 전미선을 꼽았다. 강부자는 "센스 있고, 예쁘고 착하고 정열적이고 좋은 배우였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우리하고 딴 세상을 갔냐"고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강부자와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통해 10여 년간 호흡을 맞췄다.

강부자는 "전주 공연 갔을 때 저녁 먹고 소주 한 잔씩 했다. 그때 2차를 가자고 자꾸 조르길래 남편에게 대신 가라고 했다. 전미선은 술 한잔하면 2차 가는 걸 좋아했다.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비비고 뽀뽀하면서 딸처럼 굴었다"며 "그날 남편이 대신 2차를 다녀왔다가 잤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안 먹으러 오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그때 남편과 2차를 다녀와서 다시 동료들이랑 또 한 번 나갔다더라"고 말했다.

또한 강부자는 "전미선과 같은 동네에 살았다. 전미선이 작품만 맡으면 쪼르르 집으로 쫓아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봤다"며 "10년을 같이 했는데 딸보다 더 딸 같았다. 어버이날에도 딸 노릇한다고 애썼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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