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흑인 총격 사망, MLB·NHL·NBA 경기 취소

정세영 기자 2021. 4. 13.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스포츠 경기가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으로 모두 취소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12일 단속 과정에서 지시에 불응한 흑인 던트 라이트(20)라는 남성에게 총을 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의 홈경기를 취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깃필드. AP뉴시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스포츠 경기가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으로 모두 취소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트윈스 구단은 “우리 구단은 어제 브루클린센터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과 이어진 상황 등을 고려해 경기를 열지 않는 것이 팬, 스태프, 선수, 지역 사회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에는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12일 단속 과정에서 지시에 불응한 흑인 던트 라이트(20)라는 남성에게 총을 쐈다. 그리고 이 남성은 총을 맞고도 도주하다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사건 발생 이후 다시 100여 명의 시민이 항의 시위를 벌이자 폭동 진압 경찰이 출동하는 등 도시가 소요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앞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해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해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의 홈경기를 취소했다. 와일드 관계자는 “지역 사회를 존중하기에 경기를 취소했다. 취소된 경기 일정은 5월 13일 재편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역시 안전을 위해 이날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 경기를 연기했다. 팀버울브스는 “어제의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 지역사회를 다시 한 번 애도하게 했다. 리그 사무국과 논의 끝에 경기를 연기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