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학 후 학생·교직원 1900명 감염..긴장도 높은 방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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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새 학기가 시작한 이후 학생과 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차 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와 학원은 물론, 종교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방역 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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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 3월 새 학기가 시작한 이후 학생과 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차 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와 학원은 물론, 종교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방역 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1900여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조치 상황과 학교와 학원 등의 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한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학교,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긴장도 높은 방역점검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정부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시설별 소관 부처 장관 책임제를 통해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1차장은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는 상황이고,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체 확진자의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라며 "이를 근거로 4차 유행은 그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고 진단 검사 확대와 검사 이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라며 "해외 입국자 중 격리면제자 요건과 심사를 강화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감시체계도 한층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또한,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백신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국민들이 신속하게 접종 받으실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4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서 예방접종 센터가 가동되도록 하고 다음 주부터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백신 접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 말씀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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