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최고 다양성·포용 책임자 신설.."불평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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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최고 다양성·포용 책임자(CDIO)직을 신설해 흑인 여성 직업 외교관을 임명했다.
국무부 역사상 최초로 신설된 CDIO는 채용과 승진을 포함해 국무부 업무 전반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촉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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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최고 다양성·포용 책임자(CDIO)직을 신설해 흑인 여성 직업 외교관을 임명했다. 이는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태 이후 다양성과 형평성, 인종 정의를 국가 의제 최우선 순위에 두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12일 미 국무부 발언록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턴리 전(前) 몰타 주재 대사를 CDIO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 역사상 최초로 신설된 CDIO는 채용과 승진을 포함해 국무부 업무 전반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촉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활동 내역은 국무부 장관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그는 "국무부 장관으로서 제 역할은 우리의 외교 정책이 미국인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는 미국인을 진정으로 반영하는 인력을 채용하고 유지해야 한다. 다양성과 포용성은 우리의 외교팀을 더 강하고 더 현명하고, 더 창의적으로 만든다"고 했다.
이어 국무부 소수 민족 직원이 유사한 능력을 가진 백인 직원보다 승진 기회가 29% 낮고 고위직에서 여성과 소수민족 비율이 낮다고 지적한 미국 회계감사원(GAO)의 지난해 보고서를 언급한 뒤 "이 문제는 부서 자체만큼이나 오래됐다. 우리는 불평등한 대표와 이를 야기한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를 더 나은 외교관으로 만들고 너무 오랫동안 혼자 싸워온 우리 동료를 공정하게 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 우리가 설교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모든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는 환경을 구축하지 않고는 지속적인 다양성을 추구할 수 없다"며 "지나는 차별과 괴롭힘, 학대에 대해 용기 있고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왔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우리에게, 그리고 내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애버크롬비-윈스턴리 CDIO는 "국무부가 포용 분야에서 지도자가 돼야 하고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노동 분야에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의 모델이 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85년 국무부 입사해 대테러부터 양성평등까지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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