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시진핑, 바이든 주최 기후 정상회의 참석할 수도"

김정률 기자 2021. 4. 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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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은 지난 2월 4년간의 공백을 깨고 기후 변화 특별대표에 시에젠화를 재임명해 미국과 기후 외교를 복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기후 변화는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인정한 분야지만 미국은 중국이 충분히 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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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충돌하고 있지만, 기후 등 환경 이슈에 대해서는 협력한다는 양국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꽉 막힌 양국 관계가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시 주석이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미 기후 대사는 이번 주 상하이를 방문해 시에젠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 대표 등 당국자들 만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2월 4년간의 공백을 깨고 기후 변화 특별대표에 시에젠화를 재임명해 미국과 기후 외교를 복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은 아직 케리 장관의 방중 일정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의 기후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검토 중"이라고 하는 등 참석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번 정상회의는 얼마 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이후 몇 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미·중은 알래스카 회담에서 인권과 무역, 기술,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견해차 빚었다.

기후 변화는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인정한 분야지만 미국은 중국이 충분히 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알래스카 회담 이후 양국이 기후변화 워킹그룹을 만드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앞서 케리 대사는 지난주 인도를 방문했을 때 미국과 중국은 기후 문제에 대해 협력해야 하지만 중국의 협력에 기대를 걸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린 리민 북경 국제관계대학 학자는 기후 문제가 강대국들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중국 그린피스 리 슈오 정책보좌관은 석탄발전 분야를 통제하는 것이 중국이 어떤 액션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22~23일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40개국 정상에 초청장을 보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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