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에 불만품은 직원의 일방적 주장".. 농식품부, 장관 아들 자소서 대필 의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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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jTBC가 보도한 김현수 장관 아들 자기소개서 대필 의혹에 대해 "해고된 계약직 직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해당 직원은 8년간 국민권익위, 감사원, 국회(민주당·정의당), 경찰서 등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고 밝혔다.
jTBC는 이날 김현수 장관이 농식품부 국장으로 있었던 2013년 아들의 대입 자기소개서를 직원에게 쓰게 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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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이날 김현수 장관이 농식품부 국장으로 있었던 2013년 아들의 대입 자기소개서를 직원에게 쓰게 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팀 계약직이었던 제보자A씨는 김 장관이 기간제 근로자 B씨에게 대필을 지시했으며, 자기소개서 대필을 위해 원래 영어전문가 채용이었던 것을 작가경력자를 채용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3∼4일 정도 자기소개서 작업을 했고 김 장관 아들 자기소개서 파일의 작성자 이름이 B씨라고 밝혔다. 다만 B씨는 “자기소개서를 한 번 읽어봐준 건 맞지만 국장 아들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저녁 장문의 반박자료를 내고 “문제의 자기소개서는 김 장관 아들이 직접 작성했으며 B씨는 대필하거나 수정한 바가 없다. 또 그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대학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당시 김 장관의 가족과 평소 친분이 있던 담당과장이 김 장관과 사적인 대화 과정에서 아들의 극작과 응시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과장과 대화 과정에서 이를 알게된 직원 B씨가 자기소개서를 봐주겠다고 자원해서 보게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국내 기업에 대한 홍보와 해외 기업 투자 유치가 필요해 ‘기자·작가 경력자’를 채용했으며 채용공고는 2012년 4월, A씨가 대필을 주장하는 시점은 9월로 자기소개서 대필을 위해 작가를 채용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2011년, 2012년 성과평가결과 하위 등급을 받는 등 업무능력 미흡 등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바 있고, 해고 직전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위조 공문서(재직증명서)를 작성·소지하고 있음이 발각됐다”며 “참고로 제보자 A씨는 공공기관 채용과정 등에서 최소 21회에 걸쳐 공문서·사문서를 변조했으며 ‘공문서변조, 변조공문서 행사’로 2014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위변조문서로 농식품부에 취직한 계약직 직원이 계약기간 만료에 불만을 품고 정규직 팀장 자리를 요구하면서, 지난 7~8년간 ‘자소서 대필, 부당해고’ 관련 신고, 고소, 소송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사건”이라며 “모든 조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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