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아내' 1만 홀렸다
[스포츠경향]
‘스파이의 아내’는 1940년대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가 만주에서 목격한 엄청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가 그를 의심하며 일어나는 서스펜스 드라마로 평단과 관객의 만장일치 극찬 속 의미 있는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파이의 아내’는 개봉 전부터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떠오르는 일본의 신예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협업으로 화제가 되었고 더하여 일본 톱스타 아오이 유우와 타카하시 잇세이, 히가시데 마사히로 캐스팅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가장 큰 화제작이었던 ‘스파이의 아내’는 실제로 개봉 후 평단과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특히 여러가지 해석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하마구치 류스케의 각본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특유의 분위기와 연출이 절묘하게 어울리며 관객들을 N차 관람으로 이끄는 등 화제를 이어가며 어려운 시국에서도 1만 관객이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스파이의 아내’는 개봉 후 “스파이 부부는 어떻게 사랑을 나누는가, 이 기기묘묘한 감정의 액션이 참으로 굉장하다”(정성일 평론가), “고유한 온도를 지닌 필치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두드러지는 정교한 스릴러”(이동진 평론가), “역사의 안쪽에서, 사랑도 영화도 결국 환영이어라”(씨네21 김소미 기자), “목격자와 목격되는 것들 사이의 간격, 우아한 동선의 기록”(씨네 21 송경원 기자), “불가사의한 영기(靈氣)”(이용철 평론가), “이영화는 미쳤다”(인스타그램 bki***), “올해 베스트입니다, 무조건”(인스타그램 jea***),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익스트림무비 하*), “올해의 엔딩을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하다”(왓챠 movie***) 등등 영화 실관람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관객들의 꾸준한 입소문과 추천으로 1만 관객을 돌파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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