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전날 먹었는데요?' 운전자 10명 중 1명 숙취운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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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0명 중 1명은 숙취운전을 하는 등 '숙취운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악사(AXA)손해보험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만 19세 이상 운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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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음주여부 무관하게 아침 운전한다' 응답자 9%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운전자 10명 중 1명은 숙취운전을 하는 등 ‘숙취운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악사(AXA)손해보험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만 19세 이상 운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정도’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9명(88%)이 ‘위험하다’고 인지하고 있었으며, ‘매우 위험하다’고 답한 사람은 65%로, 5년 전인 2016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11% 늘었다.
하지만 숙취운전에 대해서는 경각심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전날 혹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경우 다음날 아침 운전을 하는가’ 질문에 운전자 10명 중 1명(9%)은 여전히 ‘전날 음주여부 무관하게 운전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47%의 운전자가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음주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전날 과하게 음주한 경우 하지 않는다(27%), 숙취가 조금 있다면 운전하지 않는다(17%) 순이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 건수는 약 1만5708건으로 이 중 출근 시간대(오전 6시~10시)에 발생한 사고 비중은 약 10%인 1662건에 달한다. 숙취운전, 낮술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10명 중 8명(75%)이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오토바이, 자전거 안전교육’(48.9%), ‘휴대전화 이용 위험성 교육’(39.2%) 순이었다.
질 프로마조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숙취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여전히 발생되고 있다”며 “음주 후 시간과 상관없이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는 인식개선이 필요한 만큼 악사손해보험도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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