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새 아파트서 곰팡이·혹파리..건설사는 교체없이 소독만

장영락 2021. 4. 13. 0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포 한 신축 아파트 붙박이 가구에서 곰팡이와 혹파리가 발견돼 논란이다.

12일 이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모 신축 아파트에서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붙박이 가구 내부에 곰팡이가 피고 혹파리가 번식하고 있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701가구 규모의 김포 또다른 아파트에서도 붙박이 가구에 곰팡이가 발견돼 400가구에 이르는 입주민이 피해를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포 한 신축 아파트 붙박이 가구에서 곰팡이와 혹파리가 발견돼 논란이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이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모 신축 아파트에서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붙박이 가구 내부에 곰팡이가 피고 혹파리가 번식하고 있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곰팡이와 혹파리는 입주민들이 가전제품 설치를 위해 주방가구 등 붙박이 가구 일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108㎡ 크기고 711가구 8개동 규모로 신축됐다. 상당수 세대가 입주를 마친 가운데 피해 가구는 7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가구는 혹파리 수백마리가 확인돼 피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자재 관리를 제대로 안해 곰팡이가 피고 혹파리까지 번식했다며 가구를 전면 교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사무소는 교체 대신 소독만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는 자재 관리 부실을 인정하면서도 교체보다는 소독을 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 건설사 측은 붙박이 가구를 지난해 장마가 오기 전 모두 설치했으나 환기 과정에서 습기가 유입돼 곰팡이가 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설사 측은 “우선 극심한 피해를 본 세대는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 소독하고 비교적 피해가 적은 세대에는 자체 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김포 지역에서는 이 아파트 외에도 신축 아파트 붙박이 가구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사례가 있어 건설사들의 관리 부실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앞서 701가구 규모의 김포 또다른 아파트에서도 붙박이 가구에 곰팡이가 발견돼 400가구에 이르는 입주민이 피해를 봤다.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이 가구 교체를 해 협의를 거쳐 붙박이 가구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