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모영 감독 '님아' 13일 넷플릭스 공개..여섯 노부부 이야기

고승아 기자 2021. 4. 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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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 스틸/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감독 진모영)가 공개된다.

13일 넷플릭스는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 공개일을 맞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띄우는 진모영 감독의 짧은 편지와 함께 작품 속 여섯 부부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영감을 받아 긴 시간을 함께해온 미국, 스페인, 일본, 한국, 브라질, 인도 등 여섯 나라 노부부의 일상을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사랑과 감동의 순간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이하 '님아')가 13일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공개일을 맞아 진모영 감독은 '인류 고민의 최전선엔 늘 사랑, 지금도 미래에도'라는 제목의 짧은 편지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감독은 "현재 지구 콘텐츠의 절대적인 다수가 사랑을 소재로 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인류가 고민하는 최전선에는 '사랑'이 있다"는 말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신드롬을 일으켰던 원동력과 '님아'가 전 세계로 확장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를 사랑으로 이끌어줄 이 모든 것을 갖춘 완성체로서의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대단한 행운일 수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그런 사람인가? 나는 그렇게 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는가?'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랑은 둘이 하는 것이므로"라는 이야기로 본인이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담고 있는 보편적인 사랑이 넷플릭스를 통해 또 다른 생명력을 갖고 전 세계로 확장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는 진모영 감독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삶과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 이야기가 궁극적인 사랑에 닿는 좋은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모두 사랑합니다"라는 응원의 말로 편지를 마쳤다.

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은 미국, 스페인, 일본, 한국, 브라질, 인도 여섯 나라 커플들의 다정한 모습을 담고 있다. 피부색과 성별, 이들이 속해있는 풍경은 전부 제각각이지만 함께 있기에 행복한 부부들의 입가에는 편안한 미소가 피어있다. '님아'는 총괄 제작자이자 한국 에피소드의 연출가로 참여한 진모영 감독과 현지 제작자들이 힘을 합쳐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노부부들의 깊은 사랑을 1년 동안 오롯이 담아냈다.

진모영 감독은 '님아'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이야기를 모태로 하는 만큼 한국 강계열 할머니가 에피소드의 타이틀을 직접 적었다고 덧붙여 원작의 정신을 그대로 담아낸 '님아'에 더 큰 기대와 관심을 자아냈다. '님아'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강계열, 조병만 부부의 사랑에서 보고 느낀 대로 '오랫동안 함께한 초혼 부부 중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또한 말과 행동으로 표현을 많이 하는 부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여섯 나라의 부부를 선정했다. 같은 공간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함께하는 부부들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시보다는 농어촌에 거주하며 함께 일하는 커플들로 모아졌고, 이들은 하루 대부분을 함께 지내고 일하며 틈틈이 장례 절차를 계획하고 병원 검진을 다니는 등 노년의 일상을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인도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빛 축제 '디왈리'부터 브라질의 토속 종교 엄브란다의 전통 의식, 전라남도 바닷가의 전복 양식장 등 그들이 속해있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까지 각 나라의 다채로운 삶의 모습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진모영 감독은 "문화적 다양성이 많아 보이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커플들의 사랑의 방식은 너무나 닮아 있다"며 "많은 대화와 작은 배려"를 오랫동안 사랑을 지킬 수 있는 만국 공통의 비결로 꼽았다. 전 세계 6개국 커플들이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은 사는 곳과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사랑의 본질은 결국 같다는 것을 잔잔한 감동으로 보여준다.

'님아'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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