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화웨이 "반도체 공급난은 미국 때문"..미중 힘겨루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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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비즈입니다.
◇ MS, 뉘앙스 인수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술업체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합니다.
뉘앙스는 애플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의 개발에 참여한 기업인데요.
인수 규모는 160억 달러, 약 18조 원에 달하는데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197억 달러까지 올라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은 지난 2016년, 270억 달러에 달했던 링크드인 인수에 이어 MS의 역대 두 번째 큰 규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구글, 아마존과의 AI 분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뉘앙스가 의료용 AI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MS의 의료기술 시장 진출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뉘앙스는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2014년 인수를 추진한 바 있는데요.
최근 수년간 IT 대기업들의 인수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 인텔도 차량용 칩 생산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인텔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차량용 반도체 칩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칩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관련 업체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펫 겔싱어 인텔 CEO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돕기 위해 인텔의 생산 시설을 활용해 차량용 칩을 생산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의 이번 결정이 장기화되고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주목됩니다.
◇ "공급난은 미국 때문"
미국과 중국의 힘 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화웨이가 다시 한번 미국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의 입에서 직접 나온 말입니다.
쉬 회장은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미국의 제재로 신뢰 체계가 무너지면서 화웨이를 비롯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파괴가 심화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같은 현상으로 많은 국가들이 부득이하게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한 로컬 밸류체인 구축을 고민하면서 원가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품귀 현상이 고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많은 기업이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무재고 경영을 추구했던 과거 모델이 타격을 입은 점도 꼬집었는데요.
"반도체 공급 부족을 야기한 주요 원인은 미국의 제재라는 점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자율주행 무대 두바이
제너럴모터스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가 두바이에 자율주행차를 독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크루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9년까지 자율주행 택시와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오는 2023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2030년까지 최대 4천 대를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크루즈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자율주행차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CNBC는 이번 독점 계약이 그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크루즈가 실질적인 시험무대를 확보하고 사업 확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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