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베로호로 다채로워진 KBO리그, 타팀 사령탑도 반가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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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변화의 중심에 섰다.
그 어느 팀보다 파격적인 수비 시프트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야수도 마운드에 올린다.
KBO리그에서는 생소한 장면이지만 타팀 사령탑도 지난 10일 한화의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올해는 빅리그에서도 빠르게 트렌드를 흡수하고 실행한 수베로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으며 KBO리그가 보다 다채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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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화가 변화의 중심에 섰다. 그 어느 팀보다 파격적인 수비 시프트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야수도 마운드에 올린다. 메이저리그(ML)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KBO리그를 보다 다채롭게 만들 전망이다.
시프트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3월 청백전부터 준비해둔 시프트를 가동했다. 단순히 상대 좌타자에 맞서 내야진이 우측으로 이동하고 우타자에 맞서 내야진이 좌측으로 이동하는 게 아닌 타자들의 타구 성향과 볼카운트까지 고려해 다양한 수비 위치를 펼쳐보인다.
예를 들면 타자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내야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당겨치는 방향에 자리한다. 유격수 하주석은 내야수 중 가장 수비 범위가 넓은 만큼 자리를 가리지 않고 강한 타구가 올 수 있는 위치에 선다. 흔히 말하는 2익수(2루수와 우익수 중간지점) 자리에 하주석이 서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시작은 버거울지 몰라도 따라가는 것은 수월하다. 지금까지 KBO리그가 그랬다. 파격적인 시도가 호성적으로 이어지면 많은 팀들이 이를 따라갔다. 한화로 시작된 파격 시프트와 야수의 투수 등판이 대세로 자리매김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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