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합류' 테임즈 입지 역전, 코로나 영향으로 주전 무혈 입성

정철우 2021. 4. 13.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테임즈(34)가 드디어 팀에 합류했다.

요미우리는 13일 테임즈와 저스틴 스모크(34)가 2군 훈련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팀 합류 전까지만 해도 테임즈는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신외국인 타자인 스모크와 테임즈는 2주간의 격리기간을 거쳐 13일 2군 훈련에 합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테임즈(34)가 드디어 팀에 합류했다.

요미우리는 13일 테임즈와 저스틴 스모크(34)가 2군 훈련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입국이 늦어진 탓에 전체 일정이 뒤로 밀렸고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 2군 합류가 결정됐다.

테임즈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요미우리에 코로나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주전 경쟁이 한결 수월해 졌다.
테임즈가 코로나 영향 덕에 주전 자리에 무혈 입성할 수 있게 됐다. 사진=요미우리 SNS

팀 합류 전까지만 해도 테임즈는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라이벌인 윌러가 맹타를 휘둘렀기 때문이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의 공격적 2번 윌러가 자리를 잡았다. 3월 30일 주니치전(반테린돔)에서 이적 후 첫 2번 타자로 나선 뒤 4경기 연속 2번 타자로 출장 중이다. 그 기간 17타수 8안타로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적 2년째인 이번 시즌, 팀 외국인 등록 선수 중 가장 앞선 1월 19일에 일본에 입국했다. 14일간의 격리 생활이 있었지만 도쿄돔에서 스타트한 주전 중심의 'S반'캠프에는 2일만 늦게 합류했다.

닛칸스포츠는 "3월 29일에 메이저 통산 196발의 스모크와 96발의 테임즈가 일본에 왔다. 당초, 하라 감독은 2명의 새 외국인 선수를 5번, 6번에 두어, 1번 가지타니, 2번 사카모토, 3번 마루, 4번 오카모토의 순서를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외국인 선수의 일본 방문이 늦어져 3번 사카모토, 4번 오카모토, 5번 마루로 중심 타선을 짰다. 여기에 뜻하지 않게 스모크의 1루, 테임즈의 좌익수를 지킬 수 있는 윌러가 빈 2번을 메웠다"고 전했다.

윌러의 활약으로 테임즈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현재 1군에는 윌러 외에 산체스, 비에이라, 데라로사 등 외국인 선수들이 등록돼 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5명이다.

닛칸스포츠는 "2019년에 8승을 올린 메르세데스도 일본에 와 있어, 하이 레벨의 싸움이 전개될 것 같다. 특히 현재 리그 2위 타율 0.444를 기록하는 공포의 2번(윌러)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덮치며 상황이 급변했다. 새 외국인 선수들에게 SOS를 칠 수 밖에 없었다. 리그 워스트의 팀 타율.218에 잠긴 타선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나카지마, 마루, 와카바야시, 윌러가 이탈하고 있다.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지 못하는 있다. 여기에 시범경기 때부터 득점력 부족에 허덕였던 요미우리다.

하라 감독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신 외국인 타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테임즈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신외국인 타자인 스모크와 테임즈는 2주간의 격리기간을 거쳐 13일 2군 훈련에 합류한다. 이르면 16일 2군전에서 실전에 데뷔한다.

스모크는 메이저 통산 196홈런. 테임즈는 한국리그에서 통산 124개, 메이저리그에서는 96홈런을 친 슬러거다. 당초 하라 감독은 이 두 사람을 5, 6번 후보로 꼽았다.

한 야구계 관게자는 닛칸겐다이와 인터뷰서 "FA로 영입한 외야수 카지타니는 타율 0.153으로 부진하며 타순은 6번으로 격하했다. 주전 포수인 오시로가 들어오면 1루도 고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1루와 좌익수는 당장 주전 레귤러는 커녕 팀의 명운이 걸려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닛칸겐다이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터지면 우승, 터지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하라 감독이 염려한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팀 입장에선 어떻게든 테임즈와 스모크를 쓰며 그들의 타격이 상승세를 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테임즈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찬스가 찾아 온 셈이다.

테임즈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KBO리그 MVP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이다.

butyou@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