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쿠팡 등 `첫 거래 기념’ NFT 발행

이용성 기자 2021. 4. 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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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2일(현지시간) 쿠팡을 비롯해 최근 상장한 6개 기업의 최초 거래를 기념하기 위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처음으로 발행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NYSE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뿐인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첫 NFT 발행을 결정했다"며 올해 상장한 쿠팡과 로블록스 외에 지난해 거래소 사상 처음으로 직상장한 스포티파이와 작년 하반기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 유니티, 도어대시의 NFT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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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2일(현지시간) 쿠팡을 비롯해 최근 상장한 6개 기업의 최초 거래를 기념하기 위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처음으로 발행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NYSE에 상장한 기업들의 첫 거래를 기념하는 NFT들.

CNBC에 따르면 NYSE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뿐인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첫 NFT 발행을 결정했다"며 올해 상장한 쿠팡과 로블록스 외에 지난해 거래소 사상 처음으로 직상장한 스포티파이와 작년 하반기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 유니티, 도어대시의 NFT를 공개했다.

NYSE는 이들 6개사 외에 앞으로도 새로 상장하는 혁신 기업들의 첫 거래를 기념하는 NFT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NYSE의 '첫 거래' NFT들은 한 회사의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순간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만, 최신 기술인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NFT로 팔 수 있는 상품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잭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쓴 첫 트윗 "내 트위터 설정 중(just setting up my twttr)"은 지난달 22일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기업인 브리지오라클의 최고경영자 시나 에스타비에게 290만 달러(약 33억원)에 낙찰됐다.

도시가 판 트윗은 흔히 볼 수 있는 트위터 캡처 파일에 불과하다. 누구라도 잭도시의 트위터에 들어가 트윗을 볼 수 있고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저장된 수많은 캡처 파일 중 ‘진품’이라고 인정되는 것은 에스타비가 구매한 파일 단 한 개뿐이다.

지난달 11일에는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뉴욕 경매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를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거래를 성사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함께 올해 디지털 자산 돌풍을 이끈 NFT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는 우려도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3일 NFT 시장 데이터를 집계하는 ‘Nonfungible.com’의 최신 자료를 인용, 이달 들어 NFT 기술을 활용한 작품 등의 평균 가격이 1400달러로, 최고점이었던 2월의 4300달러와 비교하면 70%나 빠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함께 NFT 가격 급락이 자산 거품 붕괴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함께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로 생성된 유동성 잔치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 윌머 피츠버그대 교수는 블룸버그에 “NFT 기술이 예술 작품을 암호화 방식으로 보호할 수 있지만, 인증 기술을 잘 모르는 비전문가들은 위조품에 속기 쉽다”며 “많은 사기꾼이 이러한 현실을 악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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