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J&J 원샷 코로나 백신 '70~79세' 우선 접종.."AZ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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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미국 제약사인 존슨 앤드 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70~79세 사이의 국민들에게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EMA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또한 혈전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했지만, 그보다 AZ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이 매우 낮아진 만큼 스페인 당국은 AZ백신을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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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스페인이 미국 제약사인 존슨 앤드 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70~79세 사이의 국민들에게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롤리나 다리아스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그란카나리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스페인은 14일 단발 백신(얀센) 30만회를 첫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7월까지 인구의 절반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구(약 4674만)의 6.6%가 완전히 백신을 접종했다.
대부분의 요양원 거주자와 일선 의료진이 완전히 예방접종을 마쳤고 80세 이상의 사람들 중 90%가 첫 번째 예방접종을 받았다.
70~79세 그룹은 이 다음의 우선순위 접종자들로 분류된다.
얀센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단발)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J&J는 당초 4월 초에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생산 문제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첫 접종분은 12일에 출고됐다.
스페인은 얀센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대안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AZ백신 부작용으로 혈전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스페인 국민들의 AZ백신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다.
지난주 EMA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또한 혈전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했지만, 그보다 AZ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이 매우 낮아진 만큼 스페인 당국은 AZ백신을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에 AZ백신 1차 투약 경험이 있는 60세 미만에 대한 2차 투약에 있어 AZ백신 사용을 포함, 다른 백신 브랜드 투여, 2차 투약 생략까지 세 개의 선택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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