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9 대선' 초반 판세 JTBC 첫 여론조사..윤석열 36.3%

이희정 기자 2021. 4.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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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관심은 이제 내년 3월 차기 대통령 선거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JTBC가 지난 주말 리얼미터와 함께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앞서나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뒤를 쫓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여권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 범위 밖의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36.3%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습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23.5%,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여야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추미애 전 법무장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처음 포함된 조사에서 0.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론의 추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40대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판세 때와 '판박이 경향'입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보수당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가운데, 고향인 충청도에서의 기록도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선두이고 그 뒤인 이재명 지사까지 윤 전 총장보다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그리고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 대결도 가상해 물었습니다.

결과는 이 지사와는 11.4%p 차를 보였고, 이 전 대표와는 19.5%p 차였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4.7 재보궐선거의 표심이 아직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봉신/리얼미터 수석부장 : 보수적 성향인 분들이 윤석열(전 총장)에게 보궐선거가 끝나고 힘을 좀 몰아주는 듯이 응답이 됐던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에 따라 각 당이 선거 민심을 반영해 어떤 쇄신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11개월 남은 대선까지 판세가 계속 요동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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