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보니..경기·인천이 서울의 5배

홍국기 2021. 4. 13. 0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아파트값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75%, 5.50%로 서울(1.05%)의 5배를 넘어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와 GTX 등의 교통·개발 호재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왕·안산·고양·인천연수 3개월동안 10% 이상 올라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와 교통·개발 호재가 큰 영향"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아파트값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75%, 5.50%로 서울(1.05%)의 5배를 넘어섰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로, 3개월 만에 무려 12.86% 올랐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10.42%), 인천 연수구(10.00%)도 10% 이상 상승했다.

이 밖에 양주시(9.94%), 남양주시(9.72%), 안산시 단원구(9.10%), 시흥시(8.53%), 의정부시(8.46%), 고양시 일산서구(7.59%) 등도 상위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서울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던 경기와 인천이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 등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많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한국부동산원 자료 분석]

의왕시 내손동에서 영업하는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의왕은 교통 호재가 많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다는 인식이 커서 올해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입주 가능한 매물 위주로 여전히 매수세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의왕시 오전동 무궁화선경 전용면적 84.985㎡는 지난 2일 4억7천만원(4층)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였던 지난 2월 4억2천만원(14층) 대비 5천만원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 단지 근처에서 중개업을 하는 공인중개사는 "의왕에서 '대장' 아파트는 내손동과 포일동에 몰려 있지만, 그간 저평가됐던 오전동도 가격 키 맞추기를 하며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최근 들어 아파트 추격 매수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부동산원의 이달 5일 조사 기준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49%로 3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 또한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검단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 등의 교통·개발 호재가 많고,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동안 덜 올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 109.9269㎡는 지난달 19일 10억4천800만원(38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단지 내에 있는 한 중개업소의 대표는 "송도가 생길 때부터 중개업을 해왔지만, 요새는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가격 상승세가 강하다"면서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서울에서 세를 살던 임차인들이 많이 매수했다"고 소개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와 GTX 등의 교통·개발 호재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 윤여정 "한국계 미국인인 아들이 '엄마가 다칠 수 있다'며…"
☞ '모텔살이' 생후 2개월 아이에게 닥친 비극
☞ 생매장 당할뻔…부산서 길 걷다 갑자기 땅으로 쑥 빨려 들어가
☞ 넘치는 시신·부족한 병상…강에선 수백만명 '노마스크' 축제
☞ 진짜 '아기 상어'에게 깨물린 남자…황당한 결과는?
☞ 용인 도심에 '리얼돌 체험카페' 생기자 시민들이…
☞ 확진 노숙인 50여명 찾아낸 경찰에 '노숙인 왜 찾느냐' 묻자…
☞ "왜 중국 욕하나"…음식점서 소란 피운 중국인 입건
☞ 세계에서 가장 큰 129㎝ '기네스북 토끼' 도둑맞아
☞ 부동산 투기 의혹 최고 공직 집단은 LH? "N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