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 인도,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최서윤 기자 2021. 4. 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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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스푸트니크는 인도에서 승인된 세 번째 백신이 됐다.

인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45세 이상 전국민으로 확대하고, 자국내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수출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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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백신..접종 속도 '박차'
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 1월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인도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스푸트니크는 인도에서 승인된 세 번째 백신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러시아 백신 공급 파트너사인 닥터 레디 연구소(Dr. Reddy’s Laboratories Ltd.)가 인도 의약품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레디사는 관련 질의에 즉답을 피했고, 규제기관 측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도는 현재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일에는 누적 확진 수 1350만을 돌파하며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 확산국으로 올라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억 규모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 기준 1368만6073명,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1089명이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예방접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지만,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라슈트라 등 일부 주에서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45세 이상 전국민으로 확대하고, 자국내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수출을 막고 있다. 현재까지 1억4000만여회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레디사는 지난 1월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이 판단되자 2월부터 3상과 함께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푸트니크의 긴급 사용 승인 소식은 CNBC-TV18 등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전해졌고, 이에 레디사의 주가는 약 5% 상승 마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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