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 고교서 총격사건.."현장서 1명 사망, 경찰관 1명 부상"
미국 테네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ABC방송 등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오후 미 테네시주 녹스빌의 오스틴-이스트 마그넷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녹스빌 관할 경찰은 당시 ‘학교에서 무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무장 용의자가 대치하면서 총격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출동한 경찰관이 용의자에게 접근하자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남성은 추가 조사를 위해 구금 조치됐다. 경찰관 한 명도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녹스빌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총상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사망한 남성을 제외하고 확인된 부상자는 경찰관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1발 이상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 경찰관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숨진 사람이 이 학교 학생인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올해 들어 이 학교 재학생 3명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지역매체 WBIR은 보도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학교를 봉쇄하고 해당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현장에는 많은 경찰과 응급차량 등이 보였고 폭발물 단속반도 출동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 사건이 과거 총격사건들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녹스빌 교육감인 밥 토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늘 오후 오스틴-이스트 마그넷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머스 교육감은 “(현재) 학교 건물은 안전확보가 됐고, 사건과 관련이 없는 학생들은 가족들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14·15일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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