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잠수함이 3000톤급?..우리 해군에도 동급 잠수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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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배수량 3000톤(t)급의 신형 잠수함 건조 작업을 마무리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동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은 언제부터 본격 작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건조를 끝낸 것으로 파악되는 신형 잠수함은 3000톤급으로 추정되며 SLBM 3발 정도가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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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 SLBM 3발 탑재 예상..우리 군은 '6발'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최근 북한이 배수량 3000톤(t)급의 신형 잠수함 건조 작업을 마무리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동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은 언제부터 본격 작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산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 설계·건조한 최초의 중형급(3000t) 잠수함이다.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h)이며 5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2018년 9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지만, 아직 해군에 정식 인도되진 못한 상태다.
옥포조선소 관계자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당초 지난달 해군 인도를 목표로 추가 성능 개발과 시험 등을 이어왔지만, 주52시간제도 도입에 따른 근로 환경 변화로 인해 일정이 늦춰졌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도산안창호함의 해군 인도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군의 잠수함 전력은 북한군의 수중 전력 억제를 목표로 개발되는 측면이 있다. 실제로 국산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개발은 2015년 북한이 북극성-1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이에 대응해 이뤄졌다.
당초 군은 3000톤급 잠수함에 '현무-3' 순항미사일만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계획을 변경했다. 도산안창호함에 콜드론치(수직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에서 점화·비행하는 것) 방식의 수직발사대 6개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동급의 '안무함' 역시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 6개를 갖게 됐다.
특히 지난 1월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핵잠수함' 개발 사실을 공식화하고 신형 SLBM 북극성-4·5ㅅ(시옷)을 공개하자, 군 당국은 도산안창호함을 이용해 SLBM 6발 지상사출을 시험하며 군사력을 과시한 바 있다.
군은 또 올해 내 도산안창호함에 SLBM을 탑재해 수중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 단계인 수중 발사 시험에 완성하면 우리나라는 북한에 이어 세계 8번째 SLBM 개발국이 된다.
한편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건조를 끝낸 것으로 파악되는 신형 잠수함은 3000톤급으로 추정되며 SLBM 3발 정도가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이해 북한이 신형 잠수함 진수나 SLBM 발사 등의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속 우리 군도 동급의 잠수함 전력을 활용해 압박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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