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입금된 13억 안 돌려주고 '펑펑' 쓴 美여성, 결국 체포

홍효진 기자 2021. 4. 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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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계좌에 13억원이 잘못 입금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돌려주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WGN9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보안관실 911센터에서 4년 반 동안 근무해온 켈린 스파도니(33)가 지난 7일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 상당의 절도·은행 사기·불법 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한 달 뒤 은행 측의 실수로 120만 달러가 잘못 송금됐고, 스파도니는 이 돈을 타계좌로 이체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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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계좌에 13억원이 잘못 입금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돌려주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트위터


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계좌에 13억원이 잘못 입금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돌려주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WGN9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보안관실 911센터에서 4년 반 동안 근무해온 켈린 스파도니(33)가 지난 7일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 상당의 절도·은행 사기·불법 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보안관실에서도 해고됐다.

스파도니는 지난 1월 찰스 슈밥 앤 컴퍼니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다. 한 달 뒤 은행 측의 실수로 120만 달러가 잘못 송금됐고, 스파도니는 이 돈을 타계좌로 이체해 사용했다. 당시 은행은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82달러(9만원)를 송금한 뒤 되돌려 받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금액이 잘못 송금된 것으로 보인다.

스파도니는 갑자기 거액의 금액이 송금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맘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돈의 일부를 집과 2021년형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스파도니에게 전화, 이메일, 문자 등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스파도니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파도니는 직장으로 걸려온 전화까지 받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결국 은행 측은 지난 6일 스파도니를 고소했고 지금까지 잘못 송금된 금액의 75%가 회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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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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