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도체·배터리 공격적 투자.. 중국, 기다려주지 않아"

오경묵 기자 2021. 4. 13. 07: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1341>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 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 19개 사가 참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상원의원 23명과 하원의원 42명에게 반도체 투자를 지지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 확대 이유로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는 기다리지 않는다”며 “미국이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올려 보이며 “이것은 인프라다.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20세기 중반 세계를 주도하고 20세기 말에도 세계를 주도했다”며 “우리는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미국 일자리 계획을 통과시키고 미국의 미래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의회와 관련 업계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요 산업 품목의 공급망 상태를 점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 사슬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지시했다./AFP 연합뉴스

‘반도체 화상 회의’는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생산공장의 조업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고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파운드리 업체와 포드, GM 등 자동차 업체 등이 참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