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꽉 막혔지만..통일부 내부 분위기 쇄신 주력

최소망 기자 2021. 4.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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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남북, 북미관계에 한반도 정세가 꽉 막힌 상태가 지속되자 대북 주무주처인 통일부가 2030세대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분위기의 변화를 꾀하는 등 자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번 주 내 통일부 2030 세대 직원들이 만드는 소통혁신시스템인 '청담 : 청년, 통일을 말하다'(가칭)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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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2030 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청담' 가동
소통 강조하며 내부 분위기 쇄신 차원의 행보로 보여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경색된 남북, 북미관계에 한반도 정세가 꽉 막힌 상태가 지속되자 대북 주무주처인 통일부가 2030세대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분위기의 변화를 꾀하는 등 자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번 주 내 통일부 2030 세대 직원들이 만드는 소통혁신시스템인 '청담 : 청년, 통일을 말하다'(가칭)를 시작한다.

청담에는 35살 이하 젊은 직원 5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5명 내외가 모인 팀 10개로 시작해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도 부내 2030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통청년단'이 있다. 통통청년단은 지난해 9월 발족된 조직으로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학습에 중점을 두고 '스터디'를 하는 데 목적을 뒀다.

반면 청담은 2030세대가 스스로를 통일업무와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정책현안에 대한 제언부터 조직문화에 대한 쓴소리까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청담은 매월 1번씩 팀별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장관 또는 부서장이 직접 참여하는 종합회의에서 정책을 건의한다. 2030세대가 직접 통일부 업무와 조직문화에 멘토링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하면서, 조직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2030세대가 함께하는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청년들이 힙합으로 평가를 노래하는 통일부 힙합사이퍼를 제작하기도 했다. 올해 3월부터는 통일부 공식유튜브에 '안녕하세요,통장(統長)입니다' 채널을 개설해 이 장관과 2030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러한 통일부의 움직임은 지난 2019년 북미 제2차 정상회담(하노이 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장기간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통일부 내부적으로라도 분위기를 쇄신하고 정세가 나아질 때를 대비한 변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전날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앞으로도 통일정책에 대한 청년의 참여를 넓혀갈 수 있도록 더 자주, 더 가깝게,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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