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서원 "추행 당했다" 의료과장 등 고소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가 교도소장과 의료과장을 고소했습니다.
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자신을 추행했다는 건데요.
교도소 측은 추행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주범으로 징역 18년을 받고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서원 씨.
최 씨가 이 교도소 의료과장 A 씨를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바지를 벗으라 하고, 속옷을 내리고 치료하는 등 추행했다는 겁니다.
최 씨는 또 A 씨가 재소자들에게 반말을 하는 등 강압적으로 진료했고, 어떤 약물로 치료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말썽을 피우는 재소자에게 신경안정제 주사를 맞혀 통제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조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도소장 B 씨도 고소했습니다.
청주여자교도소 측은 최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부득이하게 엉덩이에 주사를 놓는 경우 바지 일부를 수용자 스스로 벗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의료과장 A 씨가 치료 과정 전반을 설명했고 반말을 쓰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신경안정제 주사를 수용자에게 처방한 사실이 없다고도 반박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이송했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관계자 : "검찰에서 사건 이송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였습니다."]
경찰은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최 씨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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