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본인가 실지조사서 보완사항 나와.."7월 출범 목표로"

송상현 기자 2021. 4. 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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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토스뱅크가 3월 본인가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7월 출범이 불투명해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본인가를 위한 실지조사에서 몇가지 보완사항이 발견된 영향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토스뱅크 본인가를 위한 실지조사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보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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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5월 12월 본인가 안건 상정할듯
인뱅 본인가 후 출범까지 3~4개월 걸려
서울 강남구 토스 사옥의 모습. 2019.12.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3호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토스뱅크가 3월 본인가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7월 출범이 불투명해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본인가를 위한 실지조사에서 몇가지 보완사항이 발견된 영향이다. 다만 통상적인 수준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5월 둘째주 금융위 정례회의에선 토스뱅크 본인가 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토스뱅크 본인가를 위한 실지조사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보완을 요청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완사항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어서 토스 측이 빠르게 보완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토스혁신준비법인이 지난 2월5일 본인가를 신청한 이후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설비 등 법상 인가심사 요건 충족 심사를 위한 실지조사를 진행해 왔다.

실지조사에서 나타난 보완 사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최근 문제가 제기됐던 '원 앱 전략'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금융 수퍼 앱' 비전에 따라 기존 토스 플랫폼에 핀테크 서비스, 보험, 증권, 자산 관리, 증권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원 앱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터넷은행 서비스도 여기에 들어간다.

당초 원 앱 전략이 국내에선 새로운 방식인 만큼 예기치 못한 소비자 오인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금융당국이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같은 우려는 최근에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무조건 반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원 앱 전략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당초 3월 중 인가를 받고 오는 7월에는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일정이 다소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는 2016년 9월30일 본인가 신청후 12월14일 본인가를 받았고 이듬해 4월3일 출범했다. 2호 카카오뱅크는 2017년 1월6일 본인가 신청, 4월5일 본인가, 7월27일 출범 순이었다. 본인가까지는 2~3개월, 본인가 후 출범까진 3~4개월이 걸린 셈이다. 본인가 후에도 외부 유관기관과의 전산망 연동 등의 후반 영업준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내부적으로 5월 12일 금융위 정례회의까진 토스뱅크 본인가 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주 1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선 다뤄지지 않는다.

한편 토스뱅크는 "당초 계획대로 7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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