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시정 운영 위해".. 오세훈 시장, 공관 입주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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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기간 동안 종로구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에 입주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12일 제38대 서울시장 재임기간 중 공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공관을 이용하지 않음에 따라 올해 공관 임차료와 운영비 등으로 편성된 2억8000만원의 시 예산이 절감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까지 시장의 주거와 함께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인사 접견 등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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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2일 제38대 서울시장 재임기간 중 공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선거 일정에 맞춰 공관 임차 등을 검토했으나 4·7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오 시장이 서울시에 자택에서의 통근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이 공관을 이용하지 않음에 따라 올해 공관 임차료와 운영비 등으로 편성된 2억8000만원의 시 예산이 절감됐다. 공관 방호와 운영지원 등을 위한 인력 4명도 올해는 배치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는 현재 공관 용도로 정해진 건물이 없고 시장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내년 운영 예산까지 생각하면 더 많은 비용이 절약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까지 시장의 주거와 함께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인사 접견 등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혜화동 공관은 1981년 박영수 전 시장부터 박원순 전 시장까지 사용한 공간이다. 혜화동 공관은 한양도성의 출발지로서 상징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박 전 시장은 2013년 은평뉴타운에 임시 거주했고 이어 종로구 가회동 공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가회동 공관은 지난 1월 계약이 끝나 현재 소유주가 입주한 상태다. 시장이 떠난 혜화동 공관은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로 사용됐다. 오 시장이 입주하지 않기로 하면서 안내센터 기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오 시장 재임 시절 착공한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리며 경기침체를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파트너스 하우스’로 용도를 변경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낭비 없는 시정 운영을 위해 본인부터 솔선하겠다”며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시민을 챙기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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