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떡해' 아내 출근한 사이 여사친과 동거한 남편, 이혼 위기 어쩌나

유경상 입력 2021. 4.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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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와 두 여자의 기묘한 동거가 결국 파국을 맞았다.

여사친은 아내에게도 "내가 당신 남편 목숨을 구했다"며 "몸이라도 추스를 때까지만 여기서 살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

아내는 마지못해 남편의 여사친을 받아들였지만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는 수순대로 파국을 향해 갔다.

결국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출했고, 남편은 아내와 여사친 사이 갈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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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와 두 여자의 기묘한 동거가 결국 파국을 맞았다.

4월 12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에서는 기묘한 동거 사연이 도착했다.

이날 사연을 보낸 사연자는 육아대디 남편. 남자는 1년 전 운영하던 식당이 망해 백수 상태로 육아를 하며 지내고 있었고 생계는 학원 강사인 아내가 책임졌다. 아내는 남편의 빚에 모친 요양원 비용까지 부담해 남편의 미안함이 커지고 있던 상태. 그런데 그런 남편에게서 수상쩍은 상황이 포착됐다.

아내가 학원으로 출근하고 나면 남편은 의문의 여자를 집안으로 끌어들였던 것. 여자는 남자의 집에서 씻고 아내의 화장품을 발랐으며 식사하고 잠까지 잤다. 불륜 같지만 불륜 아닌 묘한 동거 상황에 놓인 남녀의 관계는 생명을 주고받은 친구 사이. 남자는 아내 몰래 두 달 째 여자사람친구를 돌보고 있었다.

남자가 아내 몰래 여사친을 집에 끌어들인 이유는 여사친의 요구 때문. 15년 전 남자는 가족처럼 지내던 여사친에게서 신장이식을 받고 목숨을 구했고 이어 연락이 끊겼던 여사친이 10년 만에 부모와 남편을 잃고 연락해와 도움을 청하자 외면할 수 없었다. 여사친은 그런 남자에게 계속해서 의지하다가 집까지 출입하게 된 것.

여사친은 “나 너희 집에서 살면 안 돼? 너도 예전에 우리 집에서 1년 넘게 살았잖아. 그럼 나도 너희 집에서 살아도 되는 거 아니야?”라고 요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수업이 취소된 아내가 여사친을 목격하며 일이 더 커졌다. 여사친은 아내에게도 “내가 당신 남편 목숨을 구했다”며 “몸이라도 추스를 때까지만 여기서 살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

아내는 마지못해 남편의 여사친을 받아들였지만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는 수순대로 파국을 향해 갔다. 여사친은 불면증을 핑계로 늦은 밤까지 TV를 보며 웃었고, 동네 식당에서는 남편과 여사친을 부부로 알았다. 또 여사친은 아내의 옷도 멋대로 입었다. 결국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출했고, 남편은 아내와 여사친 사이 갈등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은 목숨의 빚은 끝이 없으므로 자신이 선택한 아내를 책임지라고 조언했다. 홍현희와 이유리는 과거 여사친 부모가 남자를 아들처럼 키워준 것처럼 남자의 부친이 여사친을 딸처럼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사진=MBN ‘극한 고민 상담소 나 어떡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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