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하버드대 동기 연하 남편과 10년 교제 후 결혼, 곧 한집 살림"(밥심)[어제TV]

최승혜 입력 2021. 4. 13. 05: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신아영이 하버드 동기 연하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4월 12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동시통역사 안현모, 방송인 신아영, 원더걸스 우혜림이 출연했다.

이날 안현모는 자신의 공부비결은 부모님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부하라는 소리를 전혀 안 하셨다. 자라는 내내 한번도 잔소리를 안 했다”며 “어머니 방에 들어가면 항상 요가매트를 깔아놓고 명상을 하셨다. 또 항상 책을 보시면서 부지런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거 하면 '쓸데 없다'라는 소리는 안 하셨다. 항상 '현모야, 할수 있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 형제들 중 저희 집만 아들이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남모르게 설움이 있었다”며 “제가 세 자매 중 막내인데 언니들이 다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에 입학했다. 첫째 언니는 피아니스트, 둘째 언니는 통역사였다가 셰프로 전향했다. 제가 세 자매들 중 가장 학력이 낮다. 저만 석사 졸업”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이 “공부만 한 건 아닌데 서울대에 들어갔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안현모는 “아니다. 공부에 집중했다”며 “저는 야간자율학습을 좋아했다. 드디어 내가 혼자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지 않냐. 야자가 끝나면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안현모는 4살 때 언어적 재능을 캐치했다며 “제가 4살 때 AFKN을 보면서 엄마한테 '뱀 같이 알파벳(S)이 'ㅅ' 발음이 난다고 했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안현모는 통역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던 중 앵커로 전향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통역대학원 졸업반 시절 방송국이 개국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앵커를 모집하길래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 당시에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활동영역을 넓히고 싶어서 퇴사 후 SBS에 기자로 입사했다.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꾸미고 방송만 하던 애가 기자 일을 한다니까 주위의 선입견에 시달렸다. 못 버티고 6개월 안에 퇴사할 거라고 생각했더라”며 “제가 보도국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웃지 말아라'였다. 기사를 통해 기업이 망할 수도 있고, 한 가정의 가장이 실직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도국에서는 잘 웃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아영은 자신의 공부비결은 눈치라고 밝혔다. 신아영은 “어머니가 항상 무언가를 읽고 쓰고 계셨다”며 “공부하라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대신 눈으로 말했다. '쟤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라며 걱정하셨다”고 말했다. 남창희가 “아버지가 서울대 출신에 행정고시 수석을 한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시고 어머니는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인데 전국 모의고사 1등을 하셨다. 어머니께서 '넌 1등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니?'라고 하셨다더라”고 부모님의 엄청난 스펙을 밝히자 신아영은 “변명하자면 진짜 악의가 없이 질문을 하신 거다. 제가 원래는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제가 맏딸이니까 공부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쏟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하버드 대학교에 지원한 계기로 “수능은 계산기를 가져갈 수 없는데 미국 SAT는 계산기를 들고 갈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아영은 하버드 동기로 만난 남편과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신아영은 "하버드 대학교 선후배이자 연하 남편과 10년간 열애했다며 “한번은 진짜 심하게 싸워서 헤어졌다. 그러다 2년 뒤 지인 결혼식에서 재회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남은 게 결혼밖에 없다고 결론이 났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아영은 부모님께 처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당일까지 차마 그의 존재를 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말씀드리는 게 낯간지럽더라. 그래서 당일까지 말씀을 안 드렸다. 식당에서 갑작스럽게 남자친구가 등장하니까 아버지가 '좀 이따 주문할게요'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남편도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서류를 정리할 게 있어서 한번은 미국에 다녀와야 했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라 한국과 미국에서 2주씩 격리를 하려면 한 달은 걸리니까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에 얘기했더니 '혹시 사이 안 좋은 게 아니냐'고 걱정하더라. 행복하게 결혼생활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결혼 3년 차인데 남편이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결혼 후 처음으로 같이 살게 된다”고 밝혔다.

원더걸스 혜림은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17학번으로 입학, 장학생이 될 수 있었던 자신만의 공부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일단 공부한 것 전체를 필기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이후에는 키워드만 들어도 내용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데 친구들에게 배운 것을 설명한다. 남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없으면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며 ‘아인슈타인 학습법’을 들려줬다.

혜림 “아버지뿐 아니라 친오빠, 남편 신민철까지 태권도 선수”라고 말했고 안현모는 “남자 셋 모두 혜림의 보디가드”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신혼 9개월 차인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은 아버지를 따라간 태권도 모임에서 이뤄진 남편 신민철과 만났다고 밝혔다. 우혜림은 “첫 눈에 반한 건 아니었고 남편 인상이 좋아서 친해지고 싶었다. 그렇게 친해져서 7년을 교제한 후 결혼했다”며 “남편이 태권도 선수라서 그런지 결혼식에서 공중 발차기로 입장했다”고 밝혔다. (사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