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연락 끊은 의뢰인 부부 "결혼 전 시누이가 시부 생일상 준비시켜"(물어보살)

박정민 2021. 4. 13. 0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댁과 연락을 끊은 의뢰인 부부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서장훈은 "이건 부끄러운 이야기다. 결혼한 지 6년이 넘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나. 전해 듣는 우리도 민망하고 너무 화난다. 가슴에 상처 주는 이야기만 하는데 만나는 의미가 있나. 당분간 단호하게 끊어라. 정말 너희랑 손자가 그리워서 다시 연락이 올 때까지 연락하지 마라. 누나랑도 영원히 안 보겠다는 마음으로 끊어내라"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시댁과 연락을 끊은 의뢰인 부부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4월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37살 000, 39살 000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아내인 00씨는 "시집을 올 때 제 직업이 공무원이다 보니 시아버지가 많이 반기셨다. 결혼도 순조롭게 진행됐는데 알고 보니 그건 결혼을 할 수 있는 조건이었고, 결혼 후에 시댁과 갈등이 계속 있었다. 최근 시아버지와 남편이 크게 싸웠는데 시아버지가 제가 처신을 잘못해서 그런 거라고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00 씨는 "제가 공무원이라서 결혼을 허락하셨다고 하시더라. 남편이 그만두면 제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복지가 좋으니 일하면서 육아도 할 수 있으니까. 결혼 전부터 남편이 시댁 식구들이랑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고, 00 씨는 "입대 전에 용돈을 많이 받지 않나. 그런데 누나가 어차피 너는 못 쓰니까 달라고 하더라. 제가 휴가 때 쓰겠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동생이니까, 아들이니까 참고 이해하라고 하셨다"며 4살 위인 친누나와 갈등을 빚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00 씨는 "결혼 전에 시아버지 생신이 다가왔는데 시누이가 일주일 전에 생일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본인 가족이 여행 가니까 저희 보고 챙기라고 했다. 남편이 왜 누나 마음대로 하냐고 했더니 그냥 본인 말만 들으라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시누이랑 남편이 마찰이 생길 때마다 시아버지가 저한테 따로 연락이 와서 시누이한테 먼저 사과 좀 하라고 한다. 남편이 왜 그런 걸 시키냐고 하면 아버님이 넌 빠지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 시어머니는 시누이와 00 씨를 자주 비교한다고.

서장훈이 시댁과 연락을 끊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묻자 00 씨는 "2019년쯤에 1년 정도 연락을 끊었다. 나름의 강한 대비책이었다. 그러던 중 둘째가 태어나 부모님을 찾아갔다. 아버지가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시더니 '사실 나는 너를 낳고 싶지 않았다'고 하셨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아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었는데, 할아버지한테 져서 나를 가졌다고 하더라. 아내가 이렇게 계속 지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해서 다시 찾아갔다. 그런데 그때 아버지가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신 거다"고 말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서장훈은 "이건 부끄러운 이야기다. 결혼한 지 6년이 넘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나. 전해 듣는 우리도 민망하고 너무 화난다. 가슴에 상처 주는 이야기만 하는데 만나는 의미가 있나. 당분간 단호하게 끊어라. 정말 너희랑 손자가 그리워서 다시 연락이 올 때까지 연락하지 마라. 누나랑도 영원히 안 보겠다는 마음으로 끊어내라"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의 가족에게 "저희는 이 이야기만 듣고 말하는 거지만 자식만 후회하는 게 아니다. 나중에 후회할 짓 하지 말고, 누나 정신 똑바로 차려라. 본인도 며느리면서 시누이 짓을 톡톡히 하겠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일갈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