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키기 힘들어요" 연하곤란의 원인과 증상은?

연하곤란

연하곤란은 음식물을 삼키는 동안 음식이 잘 통과되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느낌을 말한다. 상세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연하곤란은 입, 인두, 식도의 구조적인 이상이나 근육, 신경계의 이상, 감염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연하곤란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영양부족, 탈수는 물론 음식물이 기도나 폐로 넘어가 발생하는 질식이나 흡인성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때 이를 빠르게 인지하여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하곤란의 다양한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연하곤란의 원인

1. 목구멍이 붓고 아파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요

“인후 감염, 편도선염, 식도의 염증”

목이 부어 있어 음식물이나 물을 삼키는데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인후 감염, 편도선염, 그 외 목이나 식도의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후, 편도선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식도에 염증이 생기면 일시적으로 목구멍이 부어서 음식물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감염으로 인한 연하곤란은 염증이 가라앉으면 증상이 완화되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목이나 식도의 감염이나 염증은,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2. 연세가 많으신데, 음식물 삼키는 것을 어려워하세요

“뇌졸중, 파키슨병”

노화로 인한 턱 관절이나 치아의 문제 외에 노인 분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할 때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음식물을 삼키기 위해서는 혀를 포함한 구강, 인두, 식도 등의 기관들과 25쌍 이상의 근육들이 조화를 이루어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으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 조직들, 즉 뇌간의 삼킴 반사 중추, 대뇌 피질, 각종 근육 신경 등이 손상되면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뇌졸중,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으로 분류된다. 특히 뇌졸중과 연관된 사망의 20~40%의 이유가 연하곤란으로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으로 인한 것이어서 노인의 연하곤란은 주의 깊은 관찰과 함께 빠른 의학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뇌졸중,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경우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수술, 재활이 필요한 경우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와의 협진이 필요할 수 있다.

3. 음식물을 삼킨 후 식도가 음식으로 막힌듯한 느낌이 들고, 음식물이 코로 역류하기도 해요

“식도 연하곤란(식도의 운동장애, 구조적 이상)”

음식물을 삼킨 후 식도에 음식 남아 있거나 막힌듯한 느낌이 들고, 코로 역류가 일어난다면 식도 연하곤란을 의심할 수 있다.

식도 연하곤란은 위 속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 하부의 압력이 높아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는 식도이완불능증과 같은 식도 운동장애로 일어나기도 하며, 식도의 게실이나 식도고리, 식도정맥류와 같은 식도 구조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또한, 이형혈관, 좌심방비대와 같은 식도 주변의 혈관, 조직의 이상도 연하곤란을 일으킨다.

이렇게 식도의 다양한 이상이 있을 때 연하곤란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흉부 x-ray나 CT, 위내시경, 혈액검사, 식도내압검사 등을 통한 진단, 관리를 받아야 한다.

식도 연하곤란은 소화기내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단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외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4. 그 밖의 원인

연하곤란이 일어나는 그 밖의 이유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긴장, 이물질이 인후나 식도에 걸린 경우에서부터 방사선 치료, 약물의 부작용, 다발성경화증, 자가면역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을 들 수 있다.

◇ 연하곤란, 위험할 때는?

연하곤란의 증상 악화로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거나 연하곤란으로 인해 기도로 음식물이 흡인되어 폐렴 증상이 동반될 때, 체중이 감소하고 대변 내 혈액이 보일 때, 말할 때 통증이나, 귀 통증이 동반되거나, 말을 더듬거나 손발이 떨리면서 저리다면 위험한 상태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야 한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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