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사우디 정유시설 피격 소식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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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이 예먼의 후티 반군에 의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말 동안 사우디 정유시설에 대한 또 다른 후티 반군의 공격 소식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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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이 예먼의 후티 반군에 의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8달러(0.6%) 오른 배럴당 59.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유가는 배럴당 60.77달러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긴장의 고조 가능성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드론 17기로 사우디 내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드론 10기로는 제다와 주바일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반군은 사우디를 향해 탄도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말 동안 사우디 정유시설에 대한 또 다른 후티 반군의 공격 소식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사우디 측으로부터 정유시설 폭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는 소식은 유가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국은 이날부터 봉쇄조치 완화를 통해 상점, 미용실, 체육관, 야외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인구의 절반 정도인 3천200만 명까지 높아졌다. 또한 신규 확진자 수도 1월 고점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했다.
다만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적 봉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변곡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와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악시의 스티븐 이네스는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발언은 미국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전망을 재확인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주 WTI 가격은 3.5%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2.9% 떨어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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