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 6.4%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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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거의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5∼7일 재계와 학계, 금융계 등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이 전망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평균치가 6.4%로 집계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올해 미국이 실제로 이 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낸다면 이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3년(7.9%)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가 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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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경기부양-백신접종 효과
내년은 3.2% 수준으로 낮게 전망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거의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5∼7일 재계와 학계, 금융계 등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이 전망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평균치가 6.4%로 집계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3.7%보다 크게 올라간 것이다. 올해 미국이 실제로 이 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낸다면 이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3년(7.9%)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가 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3.2%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2년 단위로 봤을 때 여전히 2021∼2022년은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시기가 된다. 미국 경제의 고성장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 6.4%, 내년 3.5%로 각각 예상했다. 백신 보급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재정지출을 통한 강력한 부양책으로 많은 돈이 시중에 풀리면서 미국이 올해 이례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은 11일 CBS방송의 ‘60분’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변곡점에 와 있다”며 “우리는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이 훨씬 더 빨리 오려는 지점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은 질병이 다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계속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6일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내다봤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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