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캐머런 전 총리 로비 의혹 조사 착수

최지희 기자 2021. 4. 1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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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금융회사를 위해 정부 고위층에 부적절한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가 시작됐다.

영국 정부는 캐머런 전 총리가 리시 수낙 재무장관 등에게 접근한 것과 관련해서 독립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 전에 호주 출신 금융인 렉스 그린실은 캐머런 전 총리 재임 중 정부 고문으로 초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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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금융회사를 위해 정부 고위층에 부적절한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가 시작됐다.

영국 정부는 캐머런 전 총리가 리시 수낙 재무장관 등에게 접근한 것과 관련해서 독립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AP

캐머런 전 총리는 수낙 장관에게 문자를 보내고 맷 행콕 보건 장관과 자신이 소속된 그린실의 대표 간의 사적인 술자리를 마련하는 등 고위 관료들을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해 캐머런 전 총리가 수낙 장관과 차관들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린실은 영국에서 2011년 출범한 금융 서비스 업체로, 공급망 금융에 주력하면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은행 사업 등을 벌여왔다. 한 때 4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퇴임 2년 후인 2018년 8월 그린실의 고문이 됐다. 그 전에 호주 출신 금융인 렉스 그린실은 캐머런 전 총리 재임 중 정부 고문으로 초빙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정부가 이런 활동에서 완전히 투명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조사를 한다고 말했다.

캐머런은 전날 처음으로 낸 입장문에서 규정을 어긴 적이 없으며 영국 금융 스타트업을 돕는 것이 주요 동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 총리로서 정부와 소통은 공식 경로를 통해서만 해서 오해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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