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후계는..독일 여당연합 총리 후보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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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뒤를 이을 독일 여당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총리 후보에 양당 대표가 모두 입후보 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이 가열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라셰트 대표와 죄더 대표는 전날 기민·기사당 연합 수뇌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총리 후보에 입후보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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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16년 만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뒤를 이을 독일 여당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총리 후보에 양당 대표가 모두 입후보 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날 기민당 수뇌부가 아르민 라셰트 기민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마르쿠스 죄더 기사당 대표가 양보할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라셰트 대표와 죄더 대표는 전날 기민·기사당 연합 수뇌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총리 후보에 입후보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라셰트 기민당 대표는 "나라가 이런 와중에 총리가 퇴임하는 만큼, 기민당과 기사당 간에 최대한 일치를 이뤄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죄더 기사당 대표는 "우리는 솔직하고 우정어린 대화 끝에 우리 둘 다 (총리 후보로) 적절하고, 준비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최종적인 결론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민당이 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면 나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만약 기민당이 원치 않는다면 원한 같은 것 없이 좋은 협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TL과 ntv방송이 여론조사연구소 포르자에 의뢰해 지난 7∼10일 2천24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가장 많은 36%가 죄더 기사당 대표를 꼽았다.
이어 로베르트 하벡 녹색당 공동 대표가 11%, 아나레나 배어복 녹색당 공동대표와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대표가 각각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라셰트 대표의 지지율은 3%에 불과했다.
이런 거대한 지지율 격차에도 이날 기민당 수뇌부가 라셰트 당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기사당 수뇌부는 죄더 당대표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2파전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메르켈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는 오는 9월 26일 선출되는 연방하원이 비밀투표로 선출한다.
기민당은 전통적으로 기사당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왔고, 대체로 다수파인 기민당 내에서 총리 후보가 선출돼 왔다. 현재 기민당의 의석수는 200석, 기사당은 46석이다.
올해 들어 1월 중순까지만 해도 36%에 달했던 기민·기사당 연합 지지도는 라셰트 당대표 취임 이후인 지난 11일 여론조사기관 칸타르의 조사결과 27%까지 추락했다.
여당연합 소속 연방·주의원들이 정부에 마스크 납품을 중개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마스크 스캔들과 잇따른 코로나19 대응 실책에 따른 여파다. 반면에, 녹색당의 지지도는 22%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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