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 연쇄감염..울산 확산세 '최고치'

이이슬 2021. 4. 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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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자동차 부품업체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며 관련 확진자 수가 4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목욕탕과 고객상담센터 집단감염에 직장 내 감염까지 발생하며, 울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자동차 부품업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은 직원 32명과 가족 5명 등 모두 37명.

울산시는 업체 직원 2백 명과 계열사 3곳의 직원 330여 명 등 530여 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규모가 크다고 보고, 울주군에 긴급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접촉자 검체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임시 검사소에서 44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부품업체 확진자 일부가 이 지역 노래연습장과 유흥업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울산시는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들에 대해 자발적으로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울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0명.

지난해 2월 울산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문제는 감염원을 모르는 집단의 연쇄감염이 계속된다는 점.

이번 부품업체 집단감염의 원인도 오리무중입니다.

주간보호센터 선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의 가족이 부품업체 직원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이 업체의 다른 직원들도 수도권 등을 오간 것으로 알려져 감염원이 어디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이밖에도 일부 집단의 연쇄감염 양상이 5차 전파로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역시, 감염경로는 알 수 없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일일이 수작업으로 GPS라든지 이런 걸 전부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니 어렵죠."]

내일 0시부터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울산시는 노래연습장 770여 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불시 점검을 실시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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