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가 정지석에게 전한 진심 "한국에선 너 만한 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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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주역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이겼다.
이어 정지석은 "오늘 경기의 분수령은 매 세트 20점대 상황 이후였다"며 "5세트에서 요스바니가 상대를 무너트리며 승리를 이끌어줬다"며 요스바니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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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요스바니가 상대 무너트려 줬다"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주역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차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 팀은 최소 4차전까지 가야 가려지게 됐다.
두 팀은 오는 14일 오후 3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15일 오후 3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이날 요스바니는 39득점, 정지석은 2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로 함께 선정된 둘은 공식 인터뷰를 치르는 도중 티격태격 말장난을 나누며 허물없는 사이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향한 존중과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요스바니는 잠시 장난기를 멈추고 "정지석은 자신감만 가지면 될 것 같다"며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이미 너 만한 선수가 없다"며 "자신감은 너를 더욱 크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석 역시 "요스바니는 항상 귀감이 되는 선수"라며 웃은 뒤 "국내 선수들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융화된다"며 "그래서 부닥치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지석은 "오늘 경기의 분수령은 매 세트 20점대 상황 이후였다"며 "5세트에서 요스바니가 상대를 무너트리며 승리를 이끌어줬다"며 요스바니를 칭찬했다.
둘은 다시 한 차례 티격태격 때리며 서로를 놀렸지만, 그 장난 속에 가려진 진심에는 서로를 향한 존경과 신뢰가 가득 담겨 있었다.
두 선수는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정지석은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챔피언결정전이 치러지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입을 연 뒤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어야 하는데 허무하게 끝났다"며 "그래서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시즌 몫까지) 2년 치를 통째로 걸고 치르는 승부"라고 말했다.
요스바니 역시 "챔피언결정전은 내가 한국에 온 이유"라며 "한국에서 그동안 고생했는데, 드디어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그 무대에서 활약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경기를 연달아 치러 힘들긴 하지만, 없던 힘이라도 다 끌어와서 꼭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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