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세권의 힘..당근마켓 1주일에 1000만명 썼다
방영덕 2021. 4. 12. 23:30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의 주간 이용자수가 지난달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또 대부분의 이용자는 구매자 겸 판매자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3월 기준으로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측은 "주간 이용자수는 서비스와 이용자간의 생활 밀착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1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1주일에 1번 이상은 이웃과 '당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증가한 데에는 봄맞이 이사나 대청소 등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3월 기준으로 당근마켓의 누적가입자수는 2000만명을, 월간이용자수는 1500만명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000만 명에 달했다.
특히 당근마켓 가입자의 93.3%는 중고 물품 구매자인 동시에 판매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을 통해 자원 재사용에 동참한 셈인데 대부분의 이용자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용자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반경이 좁아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월 월간이용자수는 660만명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만인 올해 3월 15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당근마켓 측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고, 집 근처 이른바 '슬세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수요가 당근마켓의 고공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슬세권이란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나와 쇼핑과 여가 생활 등을 할 수 있는 상권을 말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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