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 첫날 불 꺼진 수원 인계동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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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8시께 경기남부지역 최대 유흥가로 꼽히는 수원시 인계동 '인계박스'.
유흥주점 집합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 적용 첫날의 인계박스의 거리풍경은 대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9일 코로나19 4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12일부터 3주간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 집합 금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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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점의 경우 손님들 몰리기도
대다수 유흥주점 불끄고 영업 중지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12일 오후 8시께 경기남부지역 최대 유흥가로 꼽히는 수원시 인계동 ‘인계박스’.
유흥주점 집합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 적용 첫날의 인계박스의 거리풍경은 대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연장조치에 더해 월요일, 비오는 날씨 등의 이유 탓인지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삼삼오오 손님들이 식사와 술자리를 가지고 있는 가게들도 있었지만, 불이 꺼진 가게들도 많아 거리는 썰렁한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이번 연장 방침에 따라 일대의 유흥주점 대다수는 문을 닫았다. 한 감성주점의 경우 반짝이던 조명과 간판이 모두 꺼져있었고, 커다란 출입구는 굳게 닫혀있었다.
또 출입구에는 지난달 정부의 방역지침을 전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으며, 부동산 임대 광고 전단도 붙어있어 꽤 오랜기간 영업을 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인근의 또 다른 클럽의 경우에는 아예 업종이 변경돼 음식점이 입주해 있었다.
이처럼 이날 거리는 대체적으로 한산 했지만 일부주점의 경우 많은 손님들이 몰려 술자리를 갖는 모습도 나타났다.
소위 헌팅포차로 불리는 술집의 경우 역시 밖에서 보면 불이 꺼진 듯 했으나, 안에서 환호성과 사람들의 말소리가 새어나와 영업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밖에서 주점의 상황을 보여주는 모니터에서도 상당수 테이블에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주점 경우 밖에서 보기에도 자리는 만석이었고 흡연을 하기 위해 가게 앞에 나와 있는 손님들만 10여명은 넘어보였다.
반면, 바로 맞은편의 술집, 고기집, 일식집은 모두 불이 꺼져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은 일부 주점일뿐 대다수 점포에는 3~5테이블 남짓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또 월요일과 날씨를 감안해도 이날 인계박스 골목에는 상당수의 점포들의 불이 꺼져있었다.
유흥주점 외에도 일반 음식적과 주점 역시 문이 닫혀있는 경우가 많았고 일부 골목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점포들의 불이 꺼져있어 골목 전체가 어두운 곳도 있었다.
일대에 전집을 운영한 가게 사장은 “비오는 날씨라 우리집은 손님들이 꽤 찾아왔지만, 보시다시피 주변 집들은 모두 불이 꺼진 상태”라며 “월요일이라 영업 안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게를 정리하고 나간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9일 코로나19 4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12일부터 3주간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 집합 금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유흥주점과 단란 주점, 헌팅 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무도장, 홀덤 펍 등 유흥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정부는 방역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등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강화하는 방안을 예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a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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