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퇴출' 靑국민청원 동의, 드디어 20만명 돌파

임재섭 2021. 4. 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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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김어준 씨를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13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20만 594명이 동의하며, 2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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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뉴스>

'김어준 TBS 퇴출' 靑국민청원 동의, 20만명 돌파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김어준 씨를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공개 시점부터 30일 이내에 청원 답변기준인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답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해당 국민청원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선 TBS가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라 할지라도 서울시장의 인사권 행사가 어렵고, 서울시의회 의원 대부분이 민주당인 상황에서 해당 국민청원이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13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20만 594명이 동의하며,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국민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 건가"라고 적었다.

김씨는 2016년 9월 2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란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쉴 새 없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 제보자 5명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내보내 논란을 키웠다.선거 출구조사 발표 뒤 '편파방송' 지적을 받자 "(뉴스공장은) 선거기간 동안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한번도 인터뷰 못한 유일한 방송일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락했는데 안 되더라. 차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울시청 본청 및 사업소 직원들만 이용하는 내부 게시판에는 "TBS에 들어가는 예산은 눈먼 돈이냐, 왜 헛소리하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비싼 방송료를 지불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선거기간에 생태탕 증언만 계속 내보내는 등 너무 노골적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제도권 안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한쪽 편을 드는 것은 반칙이다. 특정 정당 선전방송에 시민의 세금이 낭비돼선 안된다"는 내용의 글도 올랐다.

TBS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 TBS'라는 독립법인이다. 독립법인이라 서울시장의 인사권 영역 밖에 있다. TBS 이사회가 동의하지 않는 한 김씨에 대한 인사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 씨의 퇴출을 주장하느니 차라리 방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적으로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28일 "TBS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내가 시장에 당선돼도 김어준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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