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합동감식.."당장 생계 어쩌나"

박기완 2021. 4.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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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 화재현장 합동감식.."화재 원인 규명"
'화재 시작 지목' 중식당 내 CCTV 확보..포렌식
일부 아파트 주민 귀가.."그을음·연기 한가득"
피해 상인들 잠 못 이뤄.."복구까지 최소 석 달"

[앵커]

지난 주말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와 관련해 정부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당장 화재 원인이 드러난다고 해도 복구까지는 최대 6개월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생계가 급한 상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닥부터 천장까지 새까맣게 그을린 건물 안으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갑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까지,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1층 중식당 부엌은 물론이고,

제때 소방 시설이 작동했는지, 대피 방송이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중식당 내 CCTV 자료도 확보했지만 일부 훼손돼,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경찰은 여러 기관의 의견을 취합해 화재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기까지는 최소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교적 피해가 적은 아파트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 집안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100여 세대는 전기와 수도, 가스 등이 복구되지 않아 여전히 돌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집 안에는 마루부터 화장실, 안방까지 그을음이 가득하고,

매캐한 연기 냄새도 남아 있습니다.

[서대원 / 아파트 입주민 대표 : 타고 남은 먼지 때문에 아이들한테 피해가 많을까 집에 못 들어가는 상태거든요.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계속 대피소 생활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가장 답답한 부분입니다.]

가게가 전부 타버린 상가 상인들은 당장 이번 달 생계 걱정에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책임 규명에 보상, 복구까지 최소 석 달에서 여섯 달이 걸린다는 이야기에 눈앞이 막막합니다.

[임주견 / '화재 피해' 상가 상인 : 생계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장사를 다시 복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다시 차리더라도 엄청난 큰 금액이 들기 때문에 그때까지 (가족들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피해 상가 대책위는 남양주시청과 건설사 등에 대해 가게가 복구될 때까지 생계 방안 등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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