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마다 김낙현 득점포..전자랜드 4강 PO 눈앞

고양 | 윤은용 기자 2021. 4. 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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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2차전 오리온에 85 대 77 승
2쿼터 막판 연속 3점포 등 활약

[경향신문]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26)이 고양 오리온 이대성과 가드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4강을 향한 100% 확률을 팀에 선물했다.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2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6점·5어시스트로 활약한 김낙현을 앞세워 오리온을 85-77로 이겼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85-63 대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2차전마저 깔끔하게 제압하고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18번 중 18번이었다. 확률 100%다.

고비마다 나온 김낙현의 득점포가 빛을 발했다. 이번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올라선 김낙현은 1차전에서 어시스트 9개를 기록했지만 정작 득점은 4점에 그쳤다. 경기 조율은 완벽했으나 뛰어난 공격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15점을 넣고 어시스트를 2~3개만 하는 것보다는 11점만 넣더라도 어시스트를 8~9개 하면 그게 바로 진짜 듀얼 가드(공격과 경기 조율이 모두 가능한 가드)”라며 “김낙현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득점하면 그게 바로 최고 선수가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2차전에서도 김낙현은 초반에 조용했다. 1쿼터에 어시스트만 2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26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도 이대성(19점·5어시스트)을 앞세운 오리온의 투지에 밀려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31-35로 끌려가던 2쿼터 종료 2분19초전 김낙현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어 1점 차로 좁혔고, 37-34에서 다시 한번 3점슛을 터뜨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한때 12점을 앞서가며 승부를 쉽게 끝내는 듯 했던 전자랜드는 연이은 공격 실패로 오리온에 찬스를 내줬고, 4쿼터 시작 2분 만에 64-63까지 쫓겼다. 하지만 곧바로 터진 김낙현의 3점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김낙현은 종료 1분8초 전에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85-7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과 달리 끈질기게 따라붙은 오리온은 경기 종료 4분35초를 남기고 디드릭 로슨(12점·7리바운드)이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고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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