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 세력화에 재선도 반성문..쇄신방향 '갑론을박'

장보경 2021. 4. 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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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선 참패에 따른 위기감을 마주한 민주당은 쇄신 방향과 원인 진단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초선, 재선 의원들이 각각 간담회를 열고 수습 방안 논의에 적극적 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초선과 재선의원들이 각각 지난 재보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민주당은 초선의원 81명과 재선의원 49명의 수를 더하면 130명에 달합니다.

재선의원들은 토론을 거쳐 "당 혁신 과정에서 실천의 주체가 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선의원 간담회 내용에 동의하고 힘을 실어주겠다. 반대 논리에 있는 분들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경청해서 당 쇄신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료로 쓰겠다…"

초선 모임인 '더민초'도 2차 회의를 갖고 운영위 구성을 매듭지었습니다. 당내에서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체 의원 모임은 현재 주 1회 의총 개최하고 조별운영위 모둠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4.7 보궐선거 평가, 지도부에 전달할 쇄신안 두 가지 우선 중심…"

'더민초'는 차기 최고위원회에도 초선 중 대표성이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재보선 참패 요인에 '조국 사태'와 기존의 검찰개혁 방식이 포함되는지를 두고선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앞서 2030 의원들이 "조국 사태 속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반대로 "검찰개혁을 개인적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거나, "조국 문제는 총선 때 이미 평가받은 사안"이라고 선을 긋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친문 진영의 2선 후퇴론을 두고도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과 "모두의 책임"이라는 찬반 의견이 공존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내홍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기류도 있지만, 당내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의외로 커 보입니다.

<김영진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현재의 모습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겠다, 4.7 선거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마주하고 있는 민심입니다."

이에 따라 차기 지도부 선출과정에서도 원인 진단과 쇄신의 방향을 놓고 노선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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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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