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현대차 가동중단 피해 협력업체로 확산..손실 눈덩이

서영준 2021. 4. 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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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현대차 아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자, 그 여파가 곧바로 수백 개 협력업체로 미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난과 연쇄 도산이 우려됩니다.

먼저 그 실태를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생산라인이 멈춰서 있습니다.

직원도 50명이나 휴무입니다.

현대차 아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이틀 동안 가동을 중단하자 그 여파가 고스란히 협력업체로 미친 겁니다.

[배대호/협력업체 공장장 : "이틀 동안 쉬게 되면 인건비가 약 8천만 원 정도 손실, 그리고 매출도 약 6억 원 정도의 손실이 있습니다."]

현대차 아산공장의 1차 협력업체만 170여 개, 2차 협력사까지 더하면 수백개 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협력사 전체의 매출 손실이 이번 이틀 가동중단으로만 최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추가로 가동이 중단될 경우 기간에 따라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반도체 수급부족이 올 연말, 심하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현대차 가동중단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현대차 아산공장은 다음주에도 이틀 동안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서구/나사렛대 경영학과 교수 : "이 시기에 (정부가 나서) 빨리 바로 잡지 못하면 나중에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반도체 대란으로 차량 생산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협력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갈 경우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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