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조리원 6명 확진..외주업체라 접종 제외?
[KBS 대전]
[앵커]
대전에 있는 건양대학교병원 구내식당에서 조리원 6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대학병원은 고위험 의료기관으로 분류돼 지난달 전체 직원이 백신 접종을 했지만, 조리원은 외주업체라는 이유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던 조리원 6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어제(11일) 60대 조리원 1명이 확진된 뒤 동료 조리원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확진된 조리원들은 병원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의료진과 직원들 식사는 물론, 하루 5백 명분의 환자식도 만들었고, 일부는 직접 환자들에게 배식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조리원 전원을 교체하고 의료진과 직원, 환자와 보호자 등 2천여 명을 전수검사 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고위험 의료기관으로 분류돼 지난달 행정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조리원은 외주업체라는 이유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엽/건양대병원 홍보실장 : "행정팀도 다 맞았어요. (조리원은) 외주업체고 하다 보니까 보건소에서는 병원 직원으로 카운트해주지 않았어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대부분으로, 음식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음식을 통해서 감염된 사례는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보고 있고. 휴게실 쪽에서 같이 쉬는 시간대에 같이 얘기하거나 같이 있는 과정에서..."]
이밖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어제 직원 한 명이 확진돼 접촉한 동료직원 20명을 검사중이고, 주말 동안 확진자가 쏟아진 당진의 한 교회와 관련해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느는 등 오늘도 대전, 세종, 충남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턱스크' 논란이 일었던 대전 모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 대전교육청이 오는 16일까지 유·초·중고등학교 465곳을 대상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거리두기 준수 여부 등 방역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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