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세 "아슬아슬한 국면, 여기서 밀리면 거리두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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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데도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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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 이날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특히 지난주 월요일인 5일(473명)과 그 직전주 월요일인 지난달 29일(384명)과 비교하면 500명대 후반은 상당히 많은 수준으로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진정되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세가 나타나면서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접어든 양상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데도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요양시설 환자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K-방역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다.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단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 문제에 대해 “전 세계적인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수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분기까지 2000만회 분의 백신이 국민을 위해 공급될 것이다.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한다”며 “백신은 과학이다. 국민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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