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의원' 자질 비판 커져.."2선 물러나라"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이 4.7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당의 주축을 이루는 대구경북은 오히려 2선으로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 같은 일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천의 송언석 의원.
4·7 재보선 개표방송 당시 자신의 자리가 없다며 국장급 당직자를 폭행하고 폭언해 국민의힘 안팎에서 제명 요구 등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비난이 들끓자 국민의힘은 당 윤리위 회부방침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우리당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도록 했습니다."]
대구 중남구의 곽상도 의원.
서울로 주소를 옮기고 서울시장 선거에 투표한 것을 두고 지역민을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 경실련은 국민의힘에 곽 의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8일 : "국회에 있으면 서울에 살아야 되잖아요. 어디서 살아요? 월화수목금 여기에(서울에) 있어야 되잖아요."]
대구 달서갑의 홍석준, 포항 남·울릉의 김병욱, 구미갑 구자근 의원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모두 2심이 진행 중입니다.
홍석준, 김병욱 두 의원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김병욱 의원은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져 탈당을 해야 했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동안 지지를 많이 받아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만에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만큼 많이 유권자들이 지지를 보냈으면 그에 맞게 처신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 1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24석을 모두 국민의힘에 몰아 준 대구·경북.
하지만 지역 의원들은 그에 부응하지 못한 채 지역민들에게 허탈감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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