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인명 구조 잇따라..하늘에서 바다 지킨다
[앵커]
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으면서 갯바위나 갯벌에서 고립되는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해경의 항공구조대원들이 매일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경 항공대 헬기가 비바람을 뚫고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접근합니다.
3.5미터의 파도가 너울치는 갯바위에 선원 5명이 고립된 상황, 구조대원들은 이마에 피를 흘리며 사투를 벌입니다.
[해경 구조대원 : "이마 괜찮으세요? 5명 다 헬기에 실을거에요."]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가족이 순식간에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되자, 항공구조대와 경비정이 출동해 8명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어린이 : "엄마는 어떻게 됐어요?"]
[구조대원 : "응.구했어.꽉 잡고 있어"]
해경 항공구조대가 이렇게 연안에서 구조한 조난자는 지난해 31명, 지난 3년 동안 110명이 넘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 "하나개 해수욕장 익수자 발생.회전익 긴급 출동."]
항공구조대는 신속한 구조를 위해 하루도 훈련을 쉬지 않습니다.
대원들은 잊을 수 없는 구조자들을 떠올리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태현/경장/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구조사 : "그 아이가 자기 안전보다는 가족들을 찾는 게 더 뭉클해지더라구요.그런게 또 뜻깊고."]
전문 구조인력 양성과 해상 구조역량 확대가 해경의 목푭니다.
[김홍희/해양경찰청장 : "항공기나 무인기,인공위성을 통한 해상 감시영역을 확대해서 보다 더 안전하게 우리 바다를 지킬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5대 해양경찰 항공단은 오늘도 하늘을 가르며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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